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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 가보기를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고,

예쁜 카페나 소품샵 하루에도 2-3개씩 구경다니고,

새로운 사람이든 원래 알던 사람이든 수다떨기를 좋아해서

파워 E 냐? 역마살이냐? 집에 있는 날이 있긴 하냐?

소리를 듣던 내가

상상만으로도 속이 불편해질 정도로

몸에서 거부하는 음식들이 많아지면서

누군가를 밖에서 만나는 일을 점점 꺼리게 됬다

( 친한 친구들은 내 상황을 별다른 말 없이 이해해주고

너가 여유가 되고 체력이 될 때 보면 된다고 부담가지지 말라면서

고맙게도 나만을 위한 무조건적인 기다림을 자처해줬다

또다른 몇몇 지인들은 그냥 너의 우선순위에 자신이 없는 거일 뿐이라며

오해를 하고 관계가 끊어진 경우도 많았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 마음도 이해가 가긴 한다

내가 내 상황을 알려주지도 않고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랄 수는 없는거니까,,

여기까지인 관계였구나 생각하고 넘어가면서도 속상하긴 했다 )

아마 그 때부터 암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있었던 것 같다

 

입사 후,,, 바쁜 일상과 떨어져만 가는 체력에

간편식이나 빵, 냉동식품, 배달음식이 내 주식단이었고,,,

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끼니를 챙겨먹다보니

먹고 바로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적은 양을 먹어도

거의 항상 속이 더부룩한 상태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에서 받을 스트레스를 풀기에

제일 빠른 방법은 먹는 거였기 때문에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 때도 많았던 거 같다

결과적으로 현재 내 상태를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입사 후 발현한 오심/ 구토/ 소화불량/ 변비/ 무월경 등의 증상으로

이런, 저런 검사를 하면서 운 좋게 암이 발견된 case로

소장암은 확실해서 이미 산정특례(중증등록) 완료됬고,

아직 조직검사는 진행하지 않아

정확한 종양의 종류는 모르는 상태로,,

항암까지는 아니지만 수술은 무조건 해야하는 상황.

구체적인 치료 일정은 안 잡힌 상태 👉👈

앞으로도 치료가 끝나기 전까지 많이 바쁘겠지만

내 몸 챙길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이제 그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챙겨보자!

혹시 간호사 중 직업병으로 산.재 신청해 본 경험있거나

#산재 #보험 에 대해서 잘 알거나,,,

#소장암 관련해서 도움될만한 정보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 댓글이나 쪽지 부탁해요 💕

블로그로 나를 알게됬다며 걱정하는 댓글이나 쪽지보내주시는

많은 분들 너무 너무 감사하고,,,

내 걱정에 카톡이며 전화며 기프티콘까지 잔뜩 보내주는

내 사람들도 진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날 지 모르겠지만

종종 내 일상과 계획 전하러 올게요

과거는 다 거짓말이고 미래는 환상이라던데,,,

우리 다들 아프지 말고 현재를 건강하게 살기로 해요

모두의 하루에 항상 행복이 함께 하길 🙏

 

[내가 알아봐야 할 것]

1. 다학제적 면담으로 검사/ 수술/ 치료 계획 확인

➡️ 타병원에서 할지, 본원에서 할지 결정 (+)

: 다학제 면담 결과, 십이지장 뒤 소장 벽이라서 어려운 위치고 병변도 작아서

복강경을 시도해볼 수는 있으나 개복 수술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서

일단은 경과 관찰하면서 추후 치료 계획을 잡아보자고 함.

GIST와 신경내분비종이 의심되는데,,,

GIST 일 경우 일단 전이 소견도 없고,

병변 위치가 소장 내부도 아니고 소장 벽이기도 하고,

rupture 된 것으로 보이지도 않아서

항암까지 가지 않아도 되지만,

신경내분비종일 경우, 전이 위험도 있어서

수술 + 항암요법까지 고려될 수도 있다고 함.

병변 크기는 약 1.4cm 정도로 보인다고 함.

어쨌든,,, 결론은 나이도 있고 하니 개복수술의 위험까지 안고 가지 말고

경과보면서 조금 느긋하게 치료계획을 세워보자는 게 본원 교수들의 최종결론

내 입장

: 추후관찰하는 동안 일상에 복귀해서 일을 계속 해도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건강상태 신경 쓰여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거 같음.

현재 증상이 진단받은 질환과 관계성이 크지 않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여서

더 구체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고 싶음.

본원에서는 복강경 시도는 해 볼 수 있으나

개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뭔가 타병원에서는 복강경으로 가능할 것 같음.

추후 병변 크기가 좀 더 진행이 된다면 수술하자는 말에서 신뢰를 잃음

일단,,, 병가를 신청하고, 타병원 진료 받아보고 최종결정하기로 함.

➡️ 본원에서 하는 경우, OS 진료 일정 확인 (+)

: 9/19 OS 진료 보면서 본원 추후 관찰 예약 잡기 (-)

: 타병원 제출용 서류 발급 (+)

- 진단서 or 소견서(진료의뢰서),

검사결과지, 영상 CD, 외부 슬라이드 (?)

- 타병원 교수 추천 받기 (+)

- 혹시 콜센터 통해서 해당 교수 진료를 잡을 수 있는지 부탁드려보기 (+)

> 진료협력센터에서 연결 (+)

: 병가 신청용 서류 발급 (+) - 직장 제출용 진단서

> 본원이 아닌 타병원에서 추가 검사/ 수술/ 치료 진행 예정이므로

타병원에서 병가가 필요한 기간이 명시된 진단서로 발급받아야 함 (-)

- 발급지연시,,, 일단 24일부터는 출근해서 수술 전까지 일 병행해야함.

: 산재 신청용 제출 서류 발급 (+)

: 요양급여신청서 발급 받아서 진료받으러 가기

> 진료 후 산재팀에서 발급 (+)

> 타병원 진료/ 수술 예정이므로 타병원 진료계획 세워지거나 치료 후

서류 발급 받아서 본원에서 신청하기 (-)

➡️ 검사/ 수술/ 치료까지 회복 총 기간 확인 (-)

: 타병원 치료 시작 시. 그병원에서 확인

➡️ 타병원으로 치료 결정 시, 외래 예약 (+)

: 9/21 10시 30분

-> 외래 면담 후, 예약 변경 (+) - 9/21 11:50 (+)

해당날짜 교통수단 🚌 예약 (+) - 11:20까지 도착. 여유있게 예약.

2. 보험 관련 문의

➡️현재 가입 중인 보험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는지 확인 (+)

: 치료 최종적으로 다 받고 한 번에 모아서 서류 제출 (-)

➡️ 산재가 가능한지 확인 (+) : 본원 보험팀에서는 확인 불가

: 공단에 사학재단에 다니는 직원인데

직업병으로 산재 신청이 가능한지 문의 (+) 1588-0075

 

> 산재 대상인지는 서류 제출 후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암이 업무와 관련성이 있고, 업무로 인해 발생된 암일 경우

& 산재 보험 신청이 가능한 사업장에 근무 중이여야 함

& 업무상 재해로 4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의사소견서 " 있으면

산재가 가능하므로 일단 필요 서류 받아서 제출해보라고 함

- 서류 제출 후 근로복지공단에서 역학조사. 재해조사, 복지공단 심의 거쳐서

산재 대상 여부를 근로복지공단에서 결정한다고 함

- 본원이 산재 지정 병원 해당하므로 병원에서 요양급여신청서 받아서

4장 중 2장은 내 (재해자)가 작성하고,

2장은 소견서 형식으로 병원에서 받아서 병원에서 바로 접수 가능

3. 휴직 관련 문의

➡️ 병가 확인 (+) : 최대 3개월 - 평균 임금 100% 지급

➡️ 질병 관련 휴직 확인 (+) : 최대 9개월

- 첫 3개월은 평균 임금의 100%/ 이후 70% 지급

➡️ 휴직 후 복귀 시, 상근직으로 로테이션 가능 여부 확인 (+)

- 상근직 부서로 로.테는 확실하지 않으나 로테 대상은 맞음.

➡️ 파트장과 상의 (+)

- 병가 신청하기로 결정 (+) : 서류 제출 (-) 짐 정리 (-)

> 타병원에서 기간 명시된 진단서 발급받아 24일 전까지 제출!

4. 조기취업수당 관련 문의 (+)

: 퇴사가 아니고 병가휴직이므로 고용보험 가입되어있어서

동일한 조건으로 입사 12개월 후 신청하면 됨 (-)

5. 앞으로의 치료기간 및 이후의 내 계획

➡️ 보수교육 예약 취소 (+)

➡️ 가족 및 약속 있던 친구들에게 알리기 (+)

➡️ 휴직 신청 (+) : 이후는 로테? 퇴사? 이직?

- 병가 신청하기로 결정 (+)

➡️ 차 구매 일정 변경? (+)

- 일단 시승하고 차종만 최종 결정하고,

치료 계획 및 일정 확정되면 계약하기

> 치료계획 어떻게 될 지 모르므로 일단 현대/ 기아 모두 취소!! (+)

➡️ 자취방 ? (+)

- 일단 집은 부동산 여기. 저기 더 내놓고 언제든 이사갈 준비해두기

- 안 입는 옷. 버릴 옷/ 안 쓰거나 버릴 물건 전부 정리

➡️ 이후 병가 기간 동안 개인적인 일정 계획 (-)

- 음... 계속 미뤄두고 고민하던 트임 (?)

- 해보고 싶었던 자격증 취득 (?)

- 여행 (?)

- 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