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에 입사한 뒤로 우리 엄마. 아빠는 ,,,

24살 첫 병원 입사 때

내가 3개월만에 10kg 넘게 빠지고

성격까지 변했던 것 때문에

매일 매일 걱정 한가득이신 거 같더라구 😭

매일 매일 톡이나 전화로 내 안부하시는데

마음 따시고 너무 감사함과 동시에

우는 거 안 들키고 싶고

이번에는 잘 해내는 거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큰 거 같아

타지라서 더더욱 내가 힘들고 슬프다고

엄마. 아빠가 바로 오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두 분 일상이나 업무에 지장생길까봐

그것도 걱정되서 밝은 척 했었거든 😭

하지만 이번에 아빠가 내 off 맞춰서

연차까지 추가로 내고 오셔서

내 자취방 냉장고 가득 찰 정도로

간편음식, 양념, 간식까지 다 소분해서 오고

장 봐와서 채워주시고,

달다구리 디저트 좋아하는 막내 위해서

근처 맛있는 빵집, 예쁜 카페까지 찾아서 오시고,

 

생일 축하한다고 성게 미역국까지 직접 끓여주시고,

수습직 3개월 동안 용돈 노답이라고 찡얼거리는

스물여덟쨜,,,(곧 스물아홉쨜) 용돈도 주셨어 💚

 
 

물이랑 탄산수, 내가 좋아하는 과자/ 약과도

미리 우리집 잔뜩 배달시켜주시고 🙈

이래서 사랑은 내리사랑이 최고라고 하나봐

 
 

흑흑 달다구리 러버는 다음번

아빠. 엄마가 오기 전까지 또 하루, 하루 잘 버틸 수 있는

힘들을 잔뜩 얻었어 ♡

친구들이 보내준 선물들도 하나, 하나

빠르게 도착해서 택배 뜯어볼 때마다

또 울컥해서 잠시 멍하니 앉아있으면

아빠는 그것마저 안쓰러우셨는지

계속 뭐 먹이려고 하고

가지고 싶은 거 더 없냐고 하시고 ㅠㅜ

다들 너무 사랑 💚이고, 내 행운 🍀 이자 기적이야

이번 인생에서 감사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이 마음을 다 돌려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래서 더더욱 이번 직장에서 더 잘 적응하고

잘 해내서 이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응원들에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어 💜

이 와중에 N 다음 2 off D 근무인 내 동기

하필 off에 회식 잡히고,,,

심지어 2022 동기들 사이에서

#태움 #동기태움 인듯 무시를 당하는

착한 10월 입사 동기 동생이라서

가서 보릿자루마냥 눈만 깜박이고 있을 게 뻔하다면서

회식 가는 거 조차 스트레스 받아하더라구 😭

근데 나 같아도,,,그 회식 불편하고

심지어 퇴근하고든 쉬는 날이든 가기 너무 싫을 거 같아

그냥 근무 시간 제외하고

회사 사람들 절대 안 만나고 싶어

나 쉴 시간도 부족한데,,,

퇴근 이후까지 사회생활이라니

벌써 피로 누적 500%야

또 다른 병동 12월 입사 동기 동생은

1월 듀티 받았는데,,,

OFF가 왜 다 NOOD, NOE 이런 식인지,,,

마음 아프고 속상한 것과 동시에

내 1월 듀티도 저럴까봐 걱정되고,

어제도 저녁 7시 잠들어서 오늘 6시 넘어서야 일어났는데

내 체력이 버텨줄까 싶고,,,겁이 나

나도 나지만 다들 왜 이리 상황이 안쓰러운 거람..에휴...

그래도 버텨야지 뭐 어떡해 😢

퇴사 아니면 버티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면

난 일단 최대한 버텨볼래♡

우리 가족들, 친구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 생각하면

할 수 있어!! 해내보자!!

되도록 긍정적인 생각하면서 딱 1년 잘 버텨서

외래, 정맥주사전담팀, 인공신장실, 회복실이나 ~

타 병동으로 로테이션 할 생각만 하면서

어떻게든 잘 버텨보자구 ♡

주변에 보험공단이나 심사평가원도 있던데

임상 경력 3-5년 잘 쌓고, 이것-저것 잘 준비해서

졍이처럼 멋있게 #탈임상 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어쨌든 지금 잘 버텨야 뭐가 되도 되는 거니까

틈틈히 잘 먹고, 잘 쉬고 하면서 해보자구♡

화이팅!!

횡설수설 말 많고 복잡한 심정의

오늘일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