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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딱히 제대로 쉬지도 못 했는데

내 2 off 어디 갔어요?

당황스럽다 진짜 😭

주 4일제 운영 되서,,,

1달에 연차, 생리휴가까지 해서

14~15일은 쉬고

16~17일은 일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

( 더 솔직해지자면 ,,,

1달 30일 중 10일 일하고 20일 쉬고 싶은

월급 루팡, 파워 베짱이가 제 꿈입니다 😚😚😚 )

 

상근직 아닌 3교대라는 것도 있고,

실제 근무 8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업무 하려면

매번 밥도 물도 못 챙겨먹고 일한다고 해도

1시간 일찍 가고 1시간 이상 늦게 퇴근하니까

준비시간, 왕복시간 까지 하면,,,

퇴근 후에도 제대로 쉴 시간도 거의 없어

집 도착해서 씻고 밥 챙겨먹고 자면

눈 뜨자마자 다시 밥 먹고 출근해야 되는데 🤦

내 개인 시간, 휴식 시간 도대체 어디 있어?

인사과 대리로 천안 이직한 내 친구 리니는

요새 인사관리 시즌이라서 매번 초과근무한다고 하지만,,,

주말에는 무조건 쉬고, 시간외수당 다 받고 하면

3교대 아니여도 인센티브나 복지수당까지 해서

중소기업이여도 400 가까이 받는 거 같던데

간호사,,, 3교대에 대학병원인데

직업특성상 초과근무수당 생각할 수도 없고,,,

업무 대비 월급 적은 편이라고 생각해 🤦

솔직히 밥 먹을 시간 없이 뛰어다니면서 일하고

정규 근무 시간보다 일찍 가고 늦게 퇴근하는

3교대 간호사 연봉!!

무조건 더 올려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너 아니여도 들어와서 일할 신입은 많다는 마인드로

1회용 대체인력으로만 대우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어제 아빠와도 얘기했지만,,,

직계가족 의료비 50% 같은 복지도 생각해보면

대학병원 진료비가 비싸서

결과적으로 타병원 의료비와 다를 게 없겠더라구 😢

그래도 직원 가족은 입원순위 우선에

특실이나 VIP 병실 위주로 배정해주고

사학연금이랑 명절수당, 가족행사 복지수당,

생리휴가, 육아휴직, 교육수당

이런 거는 잘 되어있는 거 같기는 해 ㅎㅎ

엄마, 아빠 환갑 축하금도 무조건 받고,

어느정도 적응하면 BLS, ACLS, 외국어 교육도

이것, 저것 다 들어서

챙길 수 있는 복지 다 받을거야!

 

수습직 3개월동안은 최저 시급만큼도 못 받고 일해서

월급도 쥐꼬리 만한데,,,

자취생이지만 요리해서 먹고 치울 힘도 없어서

매번 포장, 배달으로 매끼니 해결하게 되니까

식비도 만만치가 않아

똑똑,,,내 통장 무사하니? 괜찮아? 흑흑

 
 

그나마 엄마가 햇반, 간편식, 과일 이런 거 보내주시고,

아빠가 매달 1번씩은 와서 장 봐서 채워주기로 해서

매끼니 지갑 무사하게 밥 챙겨먹고 다니는 거 같아

정말 매번 생각하고 또 느끼지만

엄마, 아빠한테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 ♡

사랑합니다 💜

28살 막내 언제쯤,,,제대로 독립해서,,,

부모님께 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의지가 되는

든든한 딸이 될 수 있을까? 🤣

내 집, 내 차는 도대체 언제 생겨?

제 월급으로 최소 4-5억 하는 아파트를

도대체 언제쯤 살 수 있는 거냐구요 🤣

사실,,, 20대 초반에는 빨리 독립하고 싶고

자취생 자유가 너무 좋고 했는데

이제는 부모님이 내 직장 가까이 계서서

부모님 집에서 출, 퇴근하고 싶어

퇴근 후, 따뜻하고 밝은 집과 엄마 밥,

아빠의 장난, 쉬는 날 얼굴보고 편하게 수다 떨 사람

그립다구요 🤦‍♀️🤦‍♀️🤦‍♀️

아빠 4-5년 뒤, 명예 퇴직 후

엄마랑 제주도에 자리잡을 생각도 하고 계시던데

한 3년 동안 이 병원 열심히 다니면서

계속 같이 살고싶다고 엄마, 아빠 설득해봐야지 ㅎㅎ

 

세수도 안 하고 머리도 안 깜고 뒹굴거리다가

아빠랑 디저트 카페 투어 다니던

2 off의 해맑은 내가 부러워

이번 4 Day 중 오늘 첫번째 Day 출근은

아빠가 나 태워다주기로 했는데

그 이후 Day 출근,,,

제발 택시 잘 잡히게 해주세요 👉👈

택시 안 잡히면 그 시간 버스도 없어서

새벽 4시 40~50분에 밖도 어둡고 빙판길인데

집에서 뛰쳐나가서 뒤뚱거리며

속보로 출근해야 해

애초에 병원 도보 5-10분 거리로

자취방 얻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이미 지금 집 이삿짐 정리도 다 했고,

짐도 더 늘어났고,

부동산 중개비에 이사비용까지 생각하면

더 노답이니까

일단 이 병원 다니는 동안은

2-3년 이 집에서 무조건 버텨!!

이 집에서 행복할 이유는

내가 많이 만들면 되는 거야♡

일단, 아빠가 준 #생일 #용돈 으로

공부방 겸 드레스룸에 테이블이랑 의자도 사고,

3개월 뒤 정규직 월급 받으면 매트리스도 사고,

간식 전용 냉동고도 생기면

좋아하는 디저트들도 부산 있는 친구나 언니한테

픽업이랑 택배 부탁해서

언제든 바로 행복 충전할 수 있게

잔뜩 저장해놓고 지내야지 ㅎㅎ

 
 

일단,,, 어제 침대방 암막커튼도 잘 설치했고,

나 출근해서 일하는 동안

리니가 이사선물 겸 생일선물로 보내준

거울 화장대는 아빠가 조립해두기로 했으니까 ~

이제 퇴근하고 돌아가면 자취방에 아빠는 없겠지만

얼른 귀가해서 따뜻한 침대에서 공부하고

일찍 잘 생각만 하면서 힘내보자 ♡

또 정신없이 열심히 일하다보면

퇴근할 수 있을거고,

또 다른 off날이 다가올 거고,

그러다보면 3개월 어느새 지나가 있을거고,

일도 점차 적응하고,

공부도 차차 할 수 있는 체력 되서

간호사로서의 업무 능력도 늘어갈거야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버틸 수 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