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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매일 우는 사람 처음 봐요?

나도,,, 내가 임상 있을 때 빼고는

누구보다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눈물 많고 울보인 사람 그 자체

찌랭이 중 심지어 Lv.1 나에요

친구들이 나 과자 좋아하니까

혼자 있다고 우울해 하지 말라고

퇴근하고 집 돌아오니 현관 앞에

#오뜨 덕후 #간식 도 잔뜩 보내줬던데

그것마저도 서럽고 고맙고 여러 감정 폭팔해서

택배 상자 정리하면서 신발장 앞에서 또 울었어

생일톡 하나 하나

생일선물 기프티콘 메세지 하나 하나 읽으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고맙고 감사한 인연들을 만났다는 게

너무 다행이고 좋아서 또 운 울보 나야 나

진짜 내 사람들 너무 너무 사랑하구 고마워 😊

내가 더 잘할게 진짜로 ♡

원래도 여기. 저기 잘 다치고

특히, 손/ 발톱이 진짜 약해서 잘 깨지고 잘 빠지는데

역시나 계속 침상 빼고 넣고 환자 휠체어 태우고

신환 침상으로 옮기고 기기 급하게 옮기고 하다보니,,,

입사 3주차만에 또 발톱 하나 빠졌어

발톱 하나 빠지거나 멍 든 거 좀 괜찮아지려고 하면

또 다른 발톱 다치거나 멍 들거나 빠지고

매번 반복이야

내 발은 주인 잘못 만나서 이게 무슨 고생이람 😭

이제는 내 발톱한테까지 미안하다 진짜

어제 거의 핸드폰 잘 들고 다니지도 못 했는데

2만보 넘게 걸은 건 또 뭐야 🤦

하,,,나름 출근 전/ 퇴근 후 밥 꼭 챙겨먹고

오늘 제외하고는 환자 검사 받는 틈에라도

밥 꼭 챙겨먹어서 거의 삼시세끼 먹긴 했거든?!

근데 입사 전 놀러다닌다고 8kg 쪄서 왔는데

그 중 입사 3주만에 3kg 빠진 거 실화야?

다들 다이어트 의미없다,,, 임상 다이어트 최고 👍

일 시작 전에 오늘은 이렇게 일해야지,,

이 시간에 이걸 하고, 저걸 하면

오늘은 제 시간에 끝내겠지 매번 계획해도

여기, 저기 모든 잡일 다 시키고 응급 상황 터지고,

입.퇴원/ 전동 언제 올지 또 누가 추가될지 모르니까

계획을 세우고 시뮬레이션 하는 게 의미가 없어

그저 내가 더 빨리 뛰어다니고 더 능숙해지고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공부하고

우선순위 파악 빨리 하는 수밖에,,,

그렇다고 해도 항상 일은 많을 거고

고연차들은 나에게 만족 못 할 거고

항상 죄송하다고 하면서 뛰어다니겠지만

이미 입사한 거 뭐 어쩔거야

내가 얻고 싶은 경력도 꼭 챙기고

병원 직원 복지도 최대한 다 이용하고

정규직 월급도 무조건 받아야지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다!

그래도 오늘 EVE 퇴근하고 나면 다음 DAY 전까지

2 OFF고 아빠 온다고 했으니까

또 힘내보자!!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달다구리 과자들과 함께라면

스트레스 따위 날려버려♡

소중한 사람들, 좋아하는 것들 생각하면

그것들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버틸 수 있어!!

화이팅 ♡

내 생일 축하해준 모든 친구, 언니, 가족들

너무 너무 사랑해 💚

선물해준 것들 모두 자그마한 수습직 월급 벗어날 때낀지

제 살림살이. 간식. 건강에 잘 쓸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