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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제 나는 Team.Nr쌤이

환자 아침식사 다 하자마자

O2 달아서 X-ray 내리라길래 그렇게 했는데

영상의학과에서는 응급처방이나 6A-8A 예약 pt 아니면

8시 30분 이후로 와야된다면서 인계 좀 주라면서

환자 처음 내리냐면서 뭐라고 하길래

일단 침상째로 내려온 상태라 죄송하다고 하고

사정사정해서 부탁해서 찍고 올라왔거든

촬영 가능한 시간 인계 드렸더니

나 째려보심,,,

아니,,,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죽음 😭😭😭

그 이후에 BP 떨어지는 환자 있어서

사지 BP 재서 담당 Nr noti 했는데

그 환자가 Rt. leg 허벅지 아래 절단한 환자라

나는 당연히 그 쪽 제외하고 V/S 적어서 보고했는데

나보고 사지 BP 재라고 했는데 왜,,,하,,, 이러길래

멍하니... 롸?.?? 하면서 서있다가

그 환자 Rt. leg 없어서 3부위 측정해서 왔다니까

"아 ㅇㅋㅇㅋ 이제 가서 니 할 일 빨리 해" 하길래

너무 어이없고 힘 빠지는데

일단 내 일 바빠서 내 일 하러 갔잖아

사실,,, 일 안 바빠도 신규는 아무 말도 못 하죠 🤦

1월 Duty off 갯수도 8개인가? 9개?로 변경됬고,

off 상태도 다 1오프인데

심지어 이오데. 나오이라서 할 말 많은데

입 열어봤자 내 이름에 붙을 뒷말만 많아질 걸 알아서

그냥 입을 닫고 말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남의 입에 절대 오르내리고 싶지 않아

주말이라 평일보다 확실히 업무량도 적고,

Day 근무라 입원 올 일도 없어서

쌤들 다 아침 먹고 오셔서 점심 안 드신다고 하시길래

나도 아침 먹고 출근했고 배고프지도 않았지만,,,

마음 안정시킬 겸 점심 먹으러 내려가서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

이리저리 치이는 내 인생, 눈치밥 인생 슬프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 일단 2-3년만이라도

임상에서 무조건 버티면서

내가 어떤 직종으로 평생 직장을 삼고 싶은지

어떤 조건이 나에게 가장 만족스러울지 생각해보고

로테이션 하거나 이직해야겠어

어쨌든, 대병 임상경력 쌓아두면

간호관련 직업에 무조건 도움되니까

확실하게 하고 싶거나 가고싶은 업무파트가 생길 때까지

버티고 보는 거야♡

결국은 인생은 버티고 끈기있게 하다보면

뭐든 되는 거야!

이왕이면 경력 쌓고 자격증 준비해서

공단이나 심평, 기업체로 이직할 수 있게

일단 여기부터 적응해봐야지 😭

서윤이도 공시 붙어서 울산 간호직 근무 중이지만,

월급 너무 박봉이라 공단 넣어볼 거라던데

나도 탱자탱자 흘러가는 대로 살 게 아니라

민정이처럼 자격증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하고,

송서윤처럼 계속 더 좋은 직장 찾아가면서

진짜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어

너무 철도 없고 생각도 없이

20대를 보낸 거 같아 😭

딱 이 기억 그대로 20살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

제발 🥺 🥺 🥺

원래 우리집 자취방 근처로 고양이 많았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길고양이들이 요새 안 보이더라구

 

길냥이 가족들 나들이 보는 거 완전 힐링이였는데,,,

우리집 눈 온 산 뷰로 만족해야지 뭐

 
 

계속 봐도 봐도 안 질려

나이들어서 그런지 도시야경뷰도 예쁘지만,

요새는 적막하고 평온한 마운틴뷰나 바다뷰가

훨씬 더 좋아지더라구 ㅎㅎ

하지만,,, #야경 보러 #홍콩여행 다시 가고싶어 😢

여행은 많이 안 다녀봤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야경 중

홍콩 야경이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인 거 같아 👍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내 15년지기 친구 리니랑 갔던

첫 해외여행이자 우여곡절 다사다난했던 자유여행이라

더 기억에 남는 거일수도 있어 ㅎㅎ

어쨌든,,, 이제 오늘, 내일 Day 2번 더 출근하면

일단 2 off니까 그것만 생각하면서

조금만 더 힘내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