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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는 그냥 내 엄마. 아빠였을 뿐이고,

나한테는 초등학생 때 이후 항상 비슷한 나이였는데

갑자기 우리 부모님이 나이가 많이 드셨구나 ~

느껴지는 순간들이 요새 많은 것 같아

고집 쎄고 호.불.호도 심하고,

눈물이 많은만큼 짜증도 많고,

감정변화도 심한 딸 키운다고

항상 고생 많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더 주고 싶어하시는 엄마. 아빠인 거 너무 잘 알면서도

돌아서면 까먹고 나 먹고살기 바쁠 때가 많거든 😭

 

내가 해보고 싶은 거 항상 뭐든 다 해주고 싶어하시고

혹시나 내가 하고싶은 걸 못 하고 있을까봐

사소한 것 하나마저 더 챙겨주지 못한 걸 속상해하시고

본인들 쓰는 건 아끼셔도

나한테 별 거 아닌 거 하나도 아낀 적 없는

나를 너무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내 사랑들이야

예전에는 철도 없고 어려서

이 큰 사랑 받으면서도 더 바라고 또 원하고

감사하지만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끝이었는데

막상 내가 사회인이 되고 직접 돈을 벌어보고

사회생활을 해보니까

부모님이 내게 주시는 사랑과 시간이

쉬운 게 아니구나~ 정말 많이 느껴서

매일 더 죄송하고 감사해

그래서 난 이번에 내 입사가 더 간절하게

잘 적응하고 싶고 자리잡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

항상 힘든 순간에도 끝까지 우리 가정을 지켜준

이제 4년 뒤 퇴직 예정이신 우리 아빠 🤵‍♂️와

퇴직 후에 이제는 본인의 노후 잘 즐기셨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나 챙기기 바쁜 우리 엄마 🤵‍♀️

그리고 한 살 차이지만

항상 나를 아가처럼 걱정하고 챙겨주는

철 없지만 언제나 의지가 많이 되고

내 고민상담소인 내 평생 소울메이트 우리 언니 🙆‍♀️

이제는 힘들다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힘들어도 꿋꿋하게 잘 버텨내서

이 나이되도록 이리저리 자리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막냇딸 걱정 안 하고

마음 편히 노후 즐기시고 누리실 수 있게!!

내가 정말 해 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주고 싶고

내가 받은 사랑과 마음만큼은 아니여도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더 많은 시간 같이 보내고

좋은 거. 맛있는 거 더 많이 사드리고 싶어서

오늘 유독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 😭

 
 

매번 맛있는데 가거나 맛있는 거 먹으면

꼭 나 다시 데리고 가고 싶어하시거나

나한테 택배로라도 보내주시고 싶어하는 우리 부모님

나 가면 뭐라도 하나 더 먹이고

웃을 일 하나라도 더 만들어주고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필요한 건 없는지

매일 내 걱정하는 나의 쉼터 같은 우리 언니

생각만 해도 눈물 고이도록 감사한 내 사람들이여서

내가 우리 가족한테 내 생각만 해도

웃음나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이제는 내가 우리 가족의 의지와 사랑이 될 수 있게

오늘도 화이팅해야지!!

 
 

길게 길게 세상 효녀인 것처럼 썼지만

사실은 내가 혼자 행거 설치 못 하고 낑낑대고 있다니까

아빠가 제주도 갔다가 오자마자

비도 많이 오고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나 주려고 보내주신 🥝 🍊 10kg씩 들고

공항 내리자 마자 Dindu집 오셨어

나 매일 귀찮다고 빵 먹거나 간편식 사먹는 거 아니까

타지 와서 혼자 있다고 대충 챙겨먹지 말라고

냉장고 가득 먹을 거 채워주고

행거도 다 설치해주고

분리수거, 청소까지 해주시고

다음에 오면 먹고 싶은 거. 필요한 거 더 사주겠다고

미리 생각해놓으라고,,,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바로 올테니까 전화하라면서

어두운 길 운전해서 다시 가시는데...

아빠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 질질 짜면서 돌아온 F 인간의 새벽감성 🙈

28.9살이여도 난 여전히 우리 가족의 막내일뿐이여서

그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사랑이야

우리 가족 진짜 완전 귀염둥이 사랑둥이 그 자체거든 😭

열심히 살자 Dindu야 제발 !!

정신차리자 ! !

할 수 있다 ! !

일단 밥부터 챙겨먹고 입사시험 준비해야지 ㅎㅎ

✅️ ( 의학용어 / 약물계산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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