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부터 드디어 2 off 야 ♡

2022.12.01에 입사해서 이제야 1달이 되어가지만,

벌써 매일 매순간 많은 생각과 고민들이

복잡하게 스쳐가는 시간들인 거 같아

1월 근무표는 아마 생리휴가 1개, 정규 휴가 8개로

총 off (🐥) 9개가 1월 휴일으로 확정일 거 같고,

아마 이마저도 중간 중간

계속 스케줄이 변경된다고 하니

단체를 위해 개인의 휴가 따위는

당연히 항상 출근 고려하며 포기해야하는 거지 뭐

심지어 1 off들 다 NOE, EOD 준 거

진짜 신규는 무조건 ☆치고 일이나 하라 이거지

간호사 단체 이런 거 진짜 너무 문제가 많다 많아

그 와중 고연차, 중간연차 쌤들은

더 좋은 off로 바꾸고 싶어서

아직도 Duty 표 더 변경할 거 없나 보고 있던데,,

기가 찹니다 정말 🤦

신규들 근무표 본인들한테 하라고 하면

바로 수쌤한테 달려갈 사람들인데 ,,, 쩝,,,

나는 "주말 + 공휴일 + 생리휴가 + 매달 발생하는 연차"

이렇게가 총 그 달 휴무 갯수인줄 알았는데,,

여기는 공휴일 근무 시 일급 1.5배고,

main 휴무일수는 그 달 주말 갯수만 카운팅하는 거래

이렇게 휴무일 계산하는 곳은 또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구만

월급 많으면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어차피 수습직이라 그마저도 자그마할 거 알아서

그냥 차라리 수습직 기간에는 조금이라도 덜 지치게

그저 많이 쉬고 싶은데 😂

당연히 안 해주겠지 뭐 ,,,

기대도 없습니다아~~~~

 

어제 4 Day 마지막 근무하면서

병동에서 울컥할 일 있어서 뭔가 눈물 날 거 같은데

다른 쌤들한테도 실습생들한테도 들키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잠시 1분 울다가 나왔어

이럴 때는 진짜 코로나 덕분에 마스크 끼고 있어서

너무 너무 다행이야

아... 무슨 일이였냐면...

"acting쌤"하면서 급하게 부르셔서 뛰어갔더니

급하다고 culture 준비해서 가지고 오라길래

culture set 급하게 준비하고 있었더니

우리 병동 신규 hater 가 "야!!!" 하면서

dressing car 앞에서 물품 챙기는 나한테 소리지르더니

넌 culture 가지러 가서 왜 오지를 않냐면서

하... 야 비켜 하더니 culture 통 들고 가는 거야 😭

아니.. 그러면 culture 통 가지고 오라고 하지,

왜 culture 나갈 거 준비해오라고 한 거야

그리고 본인이 애초에 안 챙겨가놓고

왜 나한테 ㅈㄹ인거야 😭

본인이 잘못 말해놓고,

나 그날 퇴근할 때까지 계속 짜증 짜증내고 흑흑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면 되" 이게 아니라,

"너 공부 안 해? 뭐하는데? 지금 뭐하냐고?"

이런식으로 괜히 트집 잡고

나한테 말하는 건가 싶어서 대답하면

"아니! 너 말고! 야 가서 니 할 일이나 해"

이렇게 사람 깔아뭉개는 말투로 말하고,

 

혼내도 그게 얘가 이런 부분을 알았으면 해서

업무적인 부분에 대해서

감정을 배재하고 혼내는 사람이 있고,

감정이란 감정은 다 쏟아부으면서

얘의 발전을 위해서나 얘의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혼내고 다그치는 사람이 있거든

근데 이 쌤은 후자야

본인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누구 위에 서서 그 아래를 내려다봐야 만족하고,

본인은 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 행동의 문제를 전혀 모르는 전형적인 태움 유형

근데 신규쌤들 말 들어보니

이런 사람이 우리 병동에 4명이나 있는 거 실화야? ㅜㅜ

안 그래도 이 부서 중증도 높고, 태움 심하기로 유명해서

모든 신규나 경력자들도 오기 싫어한다고 하던데

내가 겪은 이 hater (스칼프) 1명으로도

충분히 알 거 같아

자기 감정이란 감정 날 것 그대로 표현하고,

감정기본 심하고, 강약약강 심한게

몇 일만에 알 수 있을 정도면 말 다 한 거지 뭐 😭

진짜 못 된 것들 개소리 한다, 또 ㅈㄹ한다 하고

한 귀로 듣지도 않고 무시하고 싶지만,

매번 강철멘탈 되자고, 할 수 있다고 다짐해도

그게 안 되는 유리멘탈 바로 나야

오늘도 근무하면서 너무 어지럽고 열 38.5까지 오르길래

Day acting 업무 끝나고 스테이션쪽 기대서 있으니까

Day D team 쌤이 너 할 거 다 했으면

얼굴색 많이 안 좋다고

얼른 먼저 퇴근해서 집 가서 좀 쉬라고 하셨는데

퇴근 전에 쌤들한테 인사드리고 하다가

hater 한테 인사했더니

전체인계도 안 했는데 넌 어딜가냐면서

하..진짜 왜 이렇게 사람 짜증나게..하면서

작게 욕도 한 거 같던데

이미 얼굴로 짜증이라는 짜증은 다 내고 있어서

이미 또 상처받았지만,,,

그냥 속으로 '나도 너 싫다 이 ㅁㅊㄴ아' 이러고

아,,, 네,,,하고 Eve acting 쌤 일 도와주다가 왔어

에휴,,, 진짜 입이고 뒤통수고 다 마구마구 때려주고 싶어

정말 못됬어 못됬어 너무해!

그래도 오늘 퇴근하고 집 오는 길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겨울 간식 붕어빵도 사고,

친한 동생이 힘내라고 우리집으로 주문해준

BHC 뿌링클, 치즈볼 세트도 먹어서

다시 힘이 나긴 하더라구♡

내 소중한 존재이자 인연들, 맛있는 디저트들

너무 너무 사랑해 진짜로

그리고 정말 너무 고맙게도

대학생 때 어학연수 같이 갔었던 대학교 후배이자,

이제는 병원 1년차 선배인 타부서 동생이

내 블로그 일기 보고 연락와서

소소하게 궁금하지만 어디 물어볼 곳도 없던

병원 꿀정보들도 알려줘서 너무 감동이었어

낯선 타지에 낯선 직장 적응하기도 벅차고

하루하루가 동공지진이였는데

이런 우연 같은 인연이

갑작스럽게 나한테 온 행운 🍀 같더라구 ㅎㅎ

심지어 이 쌤도 블로그 하고 있다고 해서

I인간 뭔가 내적 친근감 급상승 ♡

 
 

덕분에 뭔가 부서 배정받을 때부터 고민하던

부서 로테이션 면담 신청

다음 출근 때 바로 해보려구 ㅎㅎ

제발 나 2-3년은 퇴사계획 없으니까

부디 이 부서만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주세요 🙏

이왕이면 VIP 병동이나 간호통합병동,

회복실, 인공신장실 제발 제발요

아니,,,그냥 이 부서 아닌 다른 곳 제발 보내주세요

면담신청 문자 어떻게 보낼지,

면담 때 어떻게 말해야 호소력 있을지

내일 기본적으로 외워야 할 것들 공부 조금씩 하면서

로테이션 신청 면담 시뮬레이션 해봐야지 😭

제발,,, 받아주세요 간절합니다

내 나이 28세 (만 26세)

어른들이 보기에는 젊어서

뭐든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지만,

내 또래 입장에서 보기에는

뭔가를 새롭게 도전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

어쩌면 조금은 늦은 나이, 조급해야 할 나이이기에

더 조바심이 나고 초조해서

이 병원 되도록 적응 잘 해서 3년 이상 다닐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

진짜 이 부서 이대로 다니다가는

계속 점점 더 웅크리게 되서 양 어깨가 하나될 지경 ㅜㅜ

2022 연말부터 뭘 하던 잘 풀리고

좋은 일 가득할 사주라면서유 ~

이번 로테 신청 제발 제발 일 잘 풀리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