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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 일기] 내가 도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대학병원 임상을 포기하지 못 하는걸까? " RN D+ 70 " 👩🔬
DINDU 2023. 11. 19. 09:12Night 퇴근하고,
그냥 바로 집가서 기절해서 자고 싶었지만 ㅎㅎ
전산실에서 어차피 결심한 거 일단 신청부터 해야
뭐라도 할 것 같아서 03.08 KALS 교육 신청하고~
( 교육 대상자 선정되면 수쌤한테 말해야 공가처리 된다는데
선정되면 선정됬다고 빨리 빨리 말해줘라 제발
늦게 말해주면,,, 또 off 달라고 말하기 눈치보인다구 💦 )
정민이가 알려준 환자가 적어줬다는 내 칭찬카드도
확인해보고 퇴근 퇴근 ㅎㅎ
( 칭찬카드 받으면 각 부서장이 팀원들한테 알려준다는데
왜 내가 칭찬카드 받은 건 듣지도 못 한겨,,, 어이없어 진짜
앞으로도 잔뜩 친절해서 더 많이 받아버릴테다 ~~~ 🙈 )
집 와서 씻고 바로 자야하는데
사또밥 고구마맛 1봉지 순삭하고 기절해서 잠들었어 ㅎ
( 근데 언제 잠든지 기억 전혀 없는 ,,,, )
ER 없는 수도권 OS local 병원에서 3교대하고
320~350 받는다는 친구가
평일은 9~5시, 주말(토)은 9~1시 이후에는
ADM, DIS, TRANS 도 없고
초반에 차트 잡으면서
TKR, THR 등 반복되는 op 유형/ 전. 후 처치나
DM, HTN 같은 기본으로 가져오는 질환들 공부만 좀 하면
마음도 편하고 업무 강도도 높지 않아서
워라벨 좋아서 만족한다고,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운동도 다닌다고,,,
기숙사도 1인 1실 복층 오피스텔 제공이라서
보증금 없이 관리비/ 공과금 만 내면 된다고 하던데
솔직히 부럽긴 하더라 💦
local이랑 월급 차이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평생 직장 아니면 대학병원/ 종합병원 복지가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라서
( 내가 복지 잘 파악 못 하고 있거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음 )
워라벨이나 월급 생각하면
굳이 대학병원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워라벨도 챙기고 싶고, 네임벨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쟁이 나야 나 😢
내가 원하는 모든 조건 채우는 건
자기 가게 가지고 있는 사장님에게도 힘든 일이라는데,,,
원하는 조건만 많은 나
□ 높은 연봉
□ 적당한 업무강도
□ 초과근무 없는 출/ 퇴근 보장
□ 근무 시간 내 식사/ 휴식 시간 보장
□ 네임벨류
□ 빵빵한 복지
□ 원만한 직장 내 관계
이거 다 해당되는 신의 직장 어디 없을까?
그곳이 내 평생 직장일텐데 💦
Night 퇴근하고 몸은 피곤한데 머리가 지끈거려서
당 떨어졌나 싶어서 이것, 저것 달다구리 간식 먹고
11시쯤까지 못 자다가 언젠지도 모르게 기절해서 잠들어서
2시 반 다 되서 잠 깨서 비몽사몽 블로그 일기 쓰는 중 ㅎ
오늘 Night 출근 전 수면 시간이 애매해져버렸지만,,,
그래도 오늘 Night 끝나면 off 라서 너무 너무 다행이야
뭔가 감기기운인지,, 몸살기운인지,,
머리는 계속 아프고 코도 맹맹하고
숨 쉬는 것도 좀 답답한 느낌이라서 약은 사왔는데
알약 먹은 뒤 목에 약 💊 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 너무 싫어서 먹기 무서워 😨
어제 Night 때 급성 장염으로 3일 입원했다가
퇴원한 쌤도 퇴원한 당일에 바로 N 근무하러 오셔서
얼굴 회색빛에 눈 거의 반쯤 풀려서 일하시던데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우면서도
남의 일이 아니라서 마음이 싱숭생숭
내가 아파도,,, 나 때문에 Duty 바뀌는 것도 눈치보이고
다른 쌤들 off 도 급하게 변경되니까 죄송하고,,,
아픈 거 되도록 참고 일하는 게 당연해지고,,
아픈 게 잘못도 아니고 조절되는 것도 아닌데
아프면 죄인이 되는 느낌이라 너무 서러운 거 같아 😭
이게 진짜 3교대 교대근무의 최대 단점이 아닐까 싶어
당일 시차, 반차, 연차 쓰는 직장
원래 급할 때 쓰는 게 당연한 건데,,,
그 당연한 게 유독 더 부러워
오늘부터 적어도 1끼는 건강식 먹어보려 했지만,,,
응 안해 스트레스 받아
맛있는 거 먹으려고 이 고생 해서 돈 버는데
먹는 거라도 나 먹고싶은 거, 맛있는 거 먹을겨
어쨌든,,, 이제 출근까지 6시간도 안 남았는데
오늘 Night 제발 별일 없이 stable하길 🙏🙏🙏
하루쯤은 안 바빠도 되는 거잖아!!
부탁 좀 하자!!
어쨌든,,, 난 오늘도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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