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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부터 2 off 인데 ,,,

아파서 3일 입원했다가 퇴원한 당일 N 출근했던 쌤

결국 다시 상태 안 좋아서 재입원하게 되면서

duty 표 전부 다 갈아엎어져서

오늘 N 추가요 😭😭😭

( 사실 입원한 그 쌤,,, 아직 날 태우질 않은건지, 태울 접점이 없었던건지,

내가 눈치를 못 채고 있는건지, 신규 태움으로 유명해서

10월 동기는 자업자득이라고 말할 정도,, 하핳,,, 난 착하게 살아야지 )

하지만,,, 24/25일 2 off ▶️ 1 off 로 바뀌고,

12/13/14일 2 off ▶️ 3 off 으로 바껴서

오히려 이득인 거 같기도 하고 ㅎㅎ

다른 3교대 근무보다 유독 교대근무 성향이 강한 임상은

누구 1명 빠지는 순간 누구 1명이

대타로 무조건 채워져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근무표가 변경될 수 밖에 없어서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도 없고

신규일수록 그런 거 말하기 더더욱 눈치보여서

아파도 아픈 것조차 욕 먹으니까

어떻게든 참게 되는 거 같아 😢😢😢

하지만,,, 나 저번에 12월에 로테 상담 겸 면담할 때

수쌤이 나한테 했던 말이 자꾸 마음에 남아서

너무 너무 상처인 거 같아

타지에서 혼자 새로운 근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하필이면 유명한 헬부서 배정되서 뻘뻘 거리는 것도,,,

로.테는 절대 안 되니까 퇴사할건지, 버틸건지

결정하라는 것도 너무 서러웠는데 😭

넌 나이도 있고, 사회생활도 하다왔으니까

다른 어린 동기들보다는 덜 힘들지 않냐고

걔네들도 힘들어도 저렇게 버티는데 넌 더 잘 버티겠지

하시는데,,, 하,,, 너무 어이가 없었어

나이들수록 더 많이 참게 되고

남한테 티내지 않게 되는 현실에 순응하게 된거지

덜 힘들고, 덜 아픈게 아닌데 💦💦

오히려 나이들어서 더 잘 못 알아듣고 체력 더 딸리고,,,

어린 동기들 사이에서 어디 끼기도 애매해서

더 힘들면 더 힘들었지,,, 덜 힘들지 않다구요 흑흑

( 다시 생각하니까 급 서러워서 정민이한테 폭풍 하소연했어 진짜 🤦

찌랭이 찡찡이 다 공감해주는 내 천사님 정민이 고마워 진짜 )

 

3 N 중 앞의 2 N 동안 CT, MRI, X-RAY, 외래,

MICU, NSICU 까지 침상 끌고 왔다갔다 하고,,,

병동 내에서도 상태 안 좋아져서 station으로

4-5명씩 침상 빼고 시술 assist 하고,,,

응급약, 마약 많고,,, 도움 요청하는 보호자들도 많아서

너무 뻘뻘 거리면서 일했더니

퇴근하고 5-6시간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지끈거려서

찜닭이랑 밥 먹자마자

알약은 싫지만 못 참고 타이레놀 먹고 누운 찌랭이 나에유

퇴근길에 요새 자주 도와드렸던 환자 보호자분이

나 빵 🍞 도 몰래 잔뜩 챙겨주셨는데

너무 은밀하게 챙겨주셔서 서로 너무 웃겼어

내일 퇴근하고 마음 편하게 아침, 점심으로 먹어야지 ㅎㅎ

어제 Eve도 응급상황 많아서 임신한 쌤도

너무 숨차서 이러다 내가 먼저 쓰러지겠다고 하시고,,,

신환 정리도 하나도 안 되서 얼마전 독립한 신규 쌤은

12시 넘어서 퇴근하고,,,

이게 맞는 거냐구 💦💦💦

벌써 차트 트레이닝, 독립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다

하지만,,, 오늘 마지막 N라도 제발 stable 하길 바라면서

출근 직전까지 다시 deep sleep 해봐야지

매번 출근 전마다 제발 오늘 근무

제발 제발 stable하게 해달라고 너무 빌어서

곧 내 손바닥 종잇장 될 듯 🙏🙏🙏

오늘도 역시나 stable하기만 빌면서 누워봅니다 ♡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