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일기] 난 여기 일하고 돈 벌러온거니까,, 그저 귀 닫고 눈 감자 " RN D+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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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모두 막둥이 한정 큰손인게 분명해 ​

평소 장 보는 거 보면,,, 딱 한 번 해먹을 정도로

적당히만 사고 반찬도 적당한 양만 만드는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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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 좋아한다고 하는 순간

그건 무조건 왕창 만들고 왕창 사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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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빵 #과자 이런 거 좋아하니까

이번에 레몬버터호두과자 핫하다면서 3 box나 사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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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왕창, 과자도 왕창 쟁여주고 가셨어 ㅎㅎ ​

스트레스 받으면 먹을 거로 푸는

간헐적 #폭식증 환자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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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거의 밥 배달 아니면 안 먹고

대부분 빵이나 과자, 과일, 차 위주로 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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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 양도 2달정도면 다 먹어치우겠지만,,,

매번 큰 사랑에 너무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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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랑 행복에 잠겨있을 시간도 잠시,,,

출근만 하면 환자들 마주할 때 제외 급 텐션다운이야 ​

오늘 CAG 3명이라 15MIN*4 30MIN*4 1HR*1 V/S 3명에

수혈 전/15min/후 V/S 4명, HD 4명,

38도 이상 고열 3명, HA 동반한 고혈압 3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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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V/S까지 해서 V/S 지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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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 이외 시술 가야하는 환자 핸드폰도 안 들고

어디 갔는지 사라져서 연락도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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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위변경 도와달라는 나이드신 보화자들 4명까지,,, ​

퇴원 환자 자리 정리는 둘째치고

달려다녀도 내 일 제 때 하기도 벅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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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예정자 명단 준비 안 해뒀다고 스카프쌤 ㅈㄹㅈ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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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EVE에 입원 올 사람들이고

EVE 번 출근 전에는 준비 다 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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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본인이 일 뭐라도 하나 더 했다고

매번 오만생색 다 내고 싶어하는 거

너무 뻔히 보여서 더 정 떨어져 ​

에휴,,, 모르겠다 인간관계 쌓으려고

여기 존.버하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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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안 피곤한 곳 없고, 이상한 사람 없는 곳 없고,

100% 만족하는 곳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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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 필요한 것만 생각하고,

귀 닫고 눈 감고 입 닫고 존.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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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유,,, 블로그 일기 적는 지금도 너무 피곤해서

졸다가 적다가 졸다가 적다가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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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까지만 매일 매일 쓰고,

그 이후는 7-10일 간격으로 써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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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