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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 천국과 지옥 반복하다보니

어찌 저찌 벌써 입사 100일째야 ㅎㅎ

입사 후 100일 동안 50일은 울었던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내가 100일이나 버텼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고

1년 365일이니까 약 1/3 지났다는 생각에

앞으로 남은 2/3 도 뭔가 해낼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야

 
 
 12월 입사 동기 중 친해진 언니들이랑

Day 퇴근하고 소소하게 100일 축하 겸 갈비 🍖 조지면서

부서 면담 후기나 태움 썰, 환자 썰 풀면서

폭풍 수다 떨었는데,,,

나나 언니들이나 평균보다 5년 이상 늦은 나이에

그냥 임상도 아닌 대병 재입사해서 신규로 일한다는 게

이런 저런 일로 서러워서 눈물 고일 날도 너무 많고,

보통 만만한 게 아닌 거 같더라구 💦

나이는 어리지만 입사연차는 높은 쌤들과

고연차들의 텃세에,,, 우리 마음 너덜너덜해졌어

나이 어리고 이 병원이 첫 병원인 신규들은

그나마 어리다는 이유의 면제권이라도 있지만,,,

나이는 많지만 경력직 신규에게는

그런 면제권도 없는 후덜덜한 기싸움,,, 그만둬 제발 🙏

그냥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이

무난하게 출퇴근만 하고 싶다구요 흑흑

그렇게 서로 폭풍 하소연과 오구오구 위로 반복하다가

언니들은 이자카야로 2차 가고

나는 아빠차 타고 본가 슝슝 ~ 와서

예전에 언니가 사뒀던 칵테일 음료들 쉐킷쉐킷해서

영화보면서 칵테일 홀짝이는 중인데

이게 바로 소확행도 아닌 대확행이지 싶어 ㅎㅎ

오늘,,, 한일전 축구 생방 있지만,,,

방송 봤다가 지면 오히려 더 기분 나쁠까봐 안 보기로 결정!

오랜만에 내게 주어진 2 off 동안 완전 푹 쉬고 힐링해야지!

그리고 앞으로의 간호사 일기는

매일 써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나 강박 없이 ~

시간날 때마다 주기적, 비주기적으로 써보려고 ㅎㅎ

오늘의 나 너무 수고 많았다 진짜 👍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