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제 DON 1 off 뭐하면서 보낼까? 고민하다가

호르몬주사 맞았던 부위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ABR 하면서 보냈어 👍

( 양쪽 엉덩이 다 푸르딩딩하게 멍든 거 실화냐구 😂

허둥지둥하던거 보니,, 주사실 신규쌤 같던데,, 남일이 아니다 진짜 🤦 )

 

그래서 저번에 아빠가 사다주고 간 감자빵, 고구마빵

에.프에 굽굽해서 냠냠거리면서

해리포터 1 ~ 7까지 정주행하고 있었지롱ㅎㅎ

( 해리포터 찐덕후라 100번 넘게 본 머글은 바로 나 😎 )

근데 10월 동기 동생 톡 와다다 오더니

지금 Day 퇴근 중인데 전화되냐는 거야 👉👈

그래서 무슨 일 있었나? 싶어서 전화 받아보니까

원래 동생이 4월 트레이닝 예정이거든,,,

근데 프셉 예정된 쌤이 아직 acting도 제대로 안 되고

일도 느려서 chart training 못 들어간다고

5월 인증 끝나고 training 들어가는 거로 미루자고 했데

( 워후,,, 뭔가 내 training이 빨라지거나 더 늦춰질 수도 있을 거 같아 🤔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간호통합병동 변경 되는 때즈음 받고 싶어 ㅎ )

그것도 자기 앞에서 대놓고 말하니까 너무 서럽고

벌써 프셉쌤한테 찍힌 거 같아서 무섭고,

그냥 같이 일하는 쌤들도 다 항상 짜증나있으니까 숨 막히고,

2022 동기들도 다 3.4월 입사자라

자기 동기로 안 봐주는 거 같아서 소외감 들고

이 병동에 욕받이 구박받으러 온 거 같다면서 우는데

진짜 내가 누구 챙길 상황도 아닌데

그냥 나 24~25살 때 모습 같아서 너무 안쓰럽고 울컥했어

그냥 계속 너 잘못 하나도 없다, 사람 상처주는 그 사람들이 문제인 거다,

업무과다 상태에 모두가 예민해지는 임상이 문제인거다 ,

그냥 무슨 말을 하던 듣지도 말고 흘려버리고 상처받지 말고

밥 잘 챙겨먹고 잠도 잘 자고 해 이랬는데,,,

하,,, 전화 끊고 나니까 24살의 나였다면

어떤 위로를 듣고 싶었을까? 내가 제대로 위로해준게 맞나?

이런, 저런 생각 많이 들고 마음 복잡해지더라구 💦

 
 

원래도 INFP라서,,, 별별 상상이나 고민 다 해보는 편인데,,,

진짜 이게 뒤늦은 사춘기인지 뭔지 🤦

요새 내가 도대체 뭐를 위해서 아둥바둥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 틈만 나면 하게 되는 거 같아 ㅎㅎ

대학병원 임상 경력 2~3년 쌓아서

상근직 부서로 로.테하거나 이직하려는 생각도 있고,,,

아니면,,, 사업체로 탈임상하려는 생각도 있지만,,,

( 아직 확실히 정한 건 1도 없는 것도 문제 ,,, )

내가 도대체 어떤 일을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하고 싶은 건지

사실 아직도 날 잘 모르겠어

살기위해 열심히 하는 건지,,

잘 죽기 위해 열심히 사는 건지,,

어차피 죽음을 위한 삶이면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

이런 고민할 정도면 아직은 고생 덜 한 건가? ㅎ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잘 죽는다는 건 또 도대체 뭐야?

29살이 되도 여전히 아는 게 없다 아는 게 없어 ㅎㅎ

그저 지금 당장 현실로도 솔직히 아직은 벅차서

2-3년 여기 경력쌓아보려다가 산 송장되겠다 싶은 마음뿐 🥺

왜 난 여전히 찌랭이 쫄보 개복치란 말이냐!!!

그저 지금은 일단 버티기라도 하면 ,,,

경력이라도 남겠지 하는 마음 ㅎ

모르겠다,,, 오늘부터 시작인 3 Night 제발 실수하지 말고

퇴사하지말고 잘 버텨봐야지 😭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