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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 121일차 신규 ㅎㅎ

1년 365일 중 정말 1/3을 버텨냈어 🩷

너무 너무 기특해 나 자신 🩵

입사 4개월차,,, 이제는 포기하고 해탈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역시나 못된 말이나 내 처지에 매번 상처 받지만,,,

퇴근 후까지 그 스트레스를 안고 가지는 않게 되는 거 같아

음,,, 그냥,,, 못된 사람들은 평생 저렇게 살아라,,,

인성 무슨 일이야 진짜,,, 사적으로 절대 엮이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귀로 듣지도 않고 흘려버려 ㅎㅎ

내 인성도 제대로 된 상태인지 모르겠는데

남의 인성까지 내가 어떻게 챙겨 👉👈

아휴,,, 그래도 입사 당시보다는 좀 적응한건지

포기한 게 많아진건지 모르겠지만 ㅎㅎ

요새 블로그 일기 좀 권태기 온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인터벌 끝나고 시간날 때마다

꾸준하게 무조건 쓰러 와야지 👀

근데,,, 요새 우리 병동 이미 간호통합 병동 아닌가?

의심들 정도야 ㅎㅎ

일단,,, 환자 중에 말도 어눌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 있는데

보호자 하러 오신 분도 나이 많은 파킨슨병 환자셔서

말 어눌하고 거동 불편하셔서 혼자 넘어지시거나

매번 뭐 알려드려도 기억 못 하시고 헤매고 계시거든,,,

기저귀나 환의, 시트 혼자 교체 안 되고,,,

환자 자리 매번 정리정돈 안 되어 있어서

같은 병실 사람들 컴플레인 계속 들어오고,,,

식판도 매번 다 쏟으셔서 매 duty마다 다 치워드리고

바닥이나 침상 청소해드려야 되고 💦💦

사소한 것들까지 도와드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

자식들마저 연락두절이라

다른 보호자나 간병인 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너무 마음 아프고 안쓰럽고 하면서도,,,

일이 너무 바쁘니까,, 1에서 100까지 다 도와줄 수도 없고😭

근데,,, 이런 환자뿐만 아니라,,,

기저귀/ 환의 교체할 때마다 간호사실 와서 도움 요청하고,,

자기는 해본 적 없다면서 손 하나 까딱 안 해서

나 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교체하고 오기도 하고,,,

병동 내 x-ray 촬영 있어서

복도로 환자 침상 빼야 하는 경우 있는데

전동 침대라 옮길 때 엄청 무거운데도

기사님들은 혼자서 다 하더라 하면서

침대 방향 잡아주는 거 조차 안 하는 보호자들,,

본인 검사 결과 궁금하다면서 회진 언제 오냐고 물어보려고

응급 콜벨 눌러서 놀라서 달려가게 하는 환자분들 등등

하 ,,, 말문이 막히게 하는 하루들이 참 많아 🤦

그래도 4월 근무표 나쁘지 않고,,,

3월보다는 월급 괜찮다고 하니까 또 1달 잘 버텨봐야지 😭

4월,,, 일정/ 약속 이미 많은데,,,

그 이외는 일단 다 잠수타본다 ㅎㅎ

이제는 일을 잘 하고 싶다의 욕심도 없고,,,

그저 내가 일을 잘 하던,, 말던,, 알게 뭐람?!

퇴사 안 하는 게 어디야?! 하는 마인드 ㅎㅎ

4/24 ~ 27 가족여행이라서 비행기표 끊었는데

제발 근무표 변경 없길 제발 🙏

아니,,, 근데 나 콜레스테롤이랑 LDL 높은 편이라서

고기나 술은 애초에 잘 안 먹으니까

탄산음료, 카페인, 밀가루 줄여야 하는데,,,

과자, 빵, 커피 진짜 너무 너무 좋아하고

심지어 요새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들 빠져가지고 큰일이야 🤦

이러다가 젊은 당뇨, 고지혈증 환자 될 수도 있다구!

정신차리고, 식단관리하자 제발 🙏

밀가루 섭취 좀 제발 줄이자!!!

어쨌든,,, 오늘부터 2N 근무도 힘내보자!!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