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일기] 도망쳐서 도착할 곳에 천국은 없다니까 도망치지 말자 " RN D+ 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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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 최애 간식 앙버터 호두과자 🩷 ​​​

복호두 체인점에서 판매하는 레몬버터 호두과자인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우리집 냉동고에

한동안 떨어질 일 없게 항상 쟁여두고 먹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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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은 퇴근길이나

출근 전 아침으로 간단히 먹기도 너무 좋아서 추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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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우리집 냉동고에 20개입 3 box나 쟁여져 있어서

냉동고 열 때마다 마음의 평화 그 자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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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은 싫어하지만 떡볶이는 좋아하는 나

떡:오뎅 = 1:9 비율인 착한맛 엽오도 내 소확행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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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인 하나 친구 하나 없는 타지 오니까

참다가 참다가 배달음식 시켜도

결국은 남으면 다 버려야 해서 매번 너무 아까워 😭

( 그 다음날 똑같은 음식 절대 안 먹는 파워 편식러 ㅎㅎ )​​​

사실 이렇게 매일 매일 소확행 충전해주지 않으면

최소 목표기간인 1년 버틸 자신이 없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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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년 ~ 최대 3년 대.병 임상 목표로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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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벌써 입사 6개월차긴 하지만

여전히 매일이 아슬아슬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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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 저번주에는 보호자분이 시장에서 왕창 사다주셔서

평소 좋아하지도 않던 빙수 급하게 먹었다가

바로 배탈 나서 내 위장의 연약함 다시 한 번 체감했잖아 ㅎ​​​

왜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은 다 위에 안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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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육류도 그닥 안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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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도 굳이 따지자면 디저트. 커피 정도인데

해산물이랑 야채만 먹고 살라는 건가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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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식러버 선물받은 간식꾸러미 절대 못 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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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면. 고기. 술. 탄산 평생 안 먹고 살기 쌉가능이지만,

달다구리 디저트와 커피는 절대 포기 못해 🩵​​​

어쨌든,,, 얼마전,,, SNS 영상 멍하니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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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강사가 " 지금 당장 너무 힘들면 포기해도 되고, 도망쳐도 되.

그것도 자기 자신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야.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고 잘못된 것도 잘못한 것도 아니야.

근데 도망쳐서 도착할 곳에 천국은 없어. 그건 알고 있어야 되. "

라는 얘기 하는데 뭔가 정신이 확 들었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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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난 이 병원도 도망치고 도망치다가

편안함만 추구하며 지내던 20대의 막바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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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계속 회피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입사 결심하고 들어온 곳이거든 👉👈​​​

물론 간호사 면허증으로 마음도 몸도 편하게 일할 곳은 많지만

지금 당장이 아니라 길게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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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병 경험이나 제대로 된 곳에서의 임상 경력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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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간호사로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 나 여기서 일해봤다 " 이정도의 자부심이 들만한 곳에서

네임벨류에 대한 미련이 남지 않을 만큼의 경험은 해보고

임상 포기하는 게 맞다는 생각도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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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평생 직장에 정착하기 전,

내가 어떤 조건의 직장을 원하는지 확실해질 때까지

현실적으로 제일 필요한 임상 경력을 쌓아야 하기도 했고 ㅎ​​​

내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다 포기하고 싶더라도

일단은 존.버하는 게 맞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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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죽을 정도로 힘들다면 바로 빤스런 무조건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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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게 아니면 다른 거 하면 되지 하면서

빨리 빨리 새로운 거 도전하는 MZ세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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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직장 찾아 다 경험해보면 된다는 마인드로

철새 파워 이직러 라이프하기에는

이제 그럴 체력도 없고, 면접과 자소서도 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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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우리 병동 간호사들 전부 다 생년월일 확인하는데

나랑 동갑인 쌤들은 이미 이 병원에서 6-7년차더라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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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년 12월 입사해서 이제 2년차 (입사 5개월차) 인데

내 또래는 졸업 직후 입사해서 쭉 존.버 성공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내 상황에 현.타도 오고

다시 존.버 다짐하는 계기도 된 거 같아 👀​​​

나뿐만이 아니라 임상에 있다보면 진상 환자나 보호자보다

더 더 더 싫은 병동 간호사들이 정말 많이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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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ㄴ 인성이 문제지 내 인성이 문제겠냐 하는 마인드로

쟤도 참 인생 못되게 사는구나 하고 말면 그나마 좀 편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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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 나고 상처 안 받을 수는 없는 곳이 임상 간호계지만,,,

일은 일이고 나는 나 라는 마음으로 흐린눈 닫은귀로

존.버 해야지 뭐 👉👈 ​​​

나 하나 챙기면서 살아남기도 힘든 각박한 세상에

내가 누굴 챙길 여력도 여유도 안 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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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은 주변이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야한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나부터 행복하고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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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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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4 Day하고 일본 여행 ✈️ 이니까

좀만 더 힘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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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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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