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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5/23 - 26 까지의 인증 기간을

준비하고 끝마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정말 병원 인증이나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어

아니,,, 어쩌면 내 임상 life에 대한 회의감 같기도 해

( 인증 기간동안 병원 prep 안 되는 약이나 물품 너무 많고,

매일 빌리러 전화하고 뛰어다니는 acting은 그저 땀범벅 💦💦💦

무엇보다 인증기간동안 모든 쌤들 자기합리화한 예민보스들 ,,,

다 퇴사하거나 나 좀 제발 원티드 부서로 로테 시켜줘 🤦

소리 좀 그만 질러,,, 내 몸은 한 개라고 이것들아 😭 )

이번 인증을 계기로 같이 일하는 병동 사람들의

실제 성향이나 성격에 대해서

그 사람 자체를 다시 본 점도 많고 생각도 많아졌어

나쁜 걸 보면 나는 그렇게 안 하면 되고,

좋은 걸 보면 그 부분은 닮고 발전시키면 된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처나 억울함은

내가 늦은 나이에 들어온 신입이기 때문일까?

아님 그냥 신규이기 때문일까? 임상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스트레스 개복치여서 그런걸까?

난 이제 입사 6개월차인데,,,

모든 대병 신규가 같은 마음이겠지만서도 ,,

여전히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보다도

일단 버텨, 버티고 봐 하는 마음이 크기만 해

( 자취방 계약 2년 존.버 절대 지켜 🙏,,, 사실 그냥 부모님 집에 살고싶다

엄마 아빠 케어 평생 받으면서 그저 사랑둥이로만 지내고 싶어 )

 
 

일하는 직장에서 일도 일이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일도 힘들고 사람도 힘들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이럴 때 정말 30년 넘게 묵묵히 일하고,

사고뭉치 고집대마왕 투덜이 두 딸내미 키워주신 부모님

너무 너무 존경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커 ㅎㅎ

그래서 가끔 일하면서 우리 부모님 나이대 윗연차 보면,,,

그 사람들 때문에 속이 답답하고 억울하고 속상하다가도

저 사람들도 누군가의 부모겠구나 싶어서 이해되기도 하고

나이들어서도 쉬지 못 하고 일하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인 거 같아 👉👈

 

사람마다 발전하고 적응하는 속도와 방법이 다르다지만,,,

사회는 그걸 기다려주지 않고 이해해주지 않으니까

그 괴리감에서 오는 상실감과 패배감이

사회초년생들을 더 기죽게 하는 게 아닐까 싶어

그래도 뭐 어쩌겠어 ?!

직장 없는 사람보다는 그나마 내 처지가 나은 거고,

지금 당장 퇴사하고 도망갈 정도가 아니라면

일단 버티고 보는거지

같은 직장에서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퇴근하고 안 보면 그만이고,,

그 사람이 끝도 없이 상처 준다면

ㅇㅇ니 인성 ㅆㄹㄱ네 하고

굳이 적 안 만들고 귀 닫으면 그만이야

그런 사람 때문에 내 커리어를 포기하기에는

내가 남들보다 늦은 나이 여기 들어와서

어린 얘들한테 반말 들어가며 버틴 시간도

너무 아깝고 억울하니까 ㅎㅎ

그저 내가 목표한 만큼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입에 오르내릴 일 없게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입 닫고 귀 닫고 눈 감고 다니다가

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고 어느 정도 마음 준비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더 좋은 곳,

내가 원하는 곳으로 튀튀하면 끝인걸 호호 🎶

그 사람 인성 노답이던 말던 신경쓰지말자

그런 노답 인성인 사람이랑 살면서 어울릴 일도 없겠지만,,,

내 사람이라면 정신 차리라고 얘기하면 되는 거고,,,

내 사람 아니면 그렇게 살던 말던 노상관

어차피 사람은 절대 안 바뀌고

내 사람도 아닌 사람 인성 신경 쓰기도 귀찮아 ㅎㅎ

내 인성이나 노답되지 않게 항상 정신 좀 똑바로 챙기자 💦

그럼 오늘 하루 마저 푹 쉬고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3D 1 off 2D 3N 잘 달려보자구!!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