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새 트레이닝으로 바쁜 와중에도

끝도 없이 바닥을 치려고 하는 우울감을 없애고 싶어서

현실 회피가 절실한 순간들에 책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근거 없이 비난한다면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라는 문구가 너무 나한테 크게 와닿았어 👉👈

(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딱히 트러블도 없고 오히려 잘 지내는 편인데,,,

인력대비 과도한 업무량과 높은 중증도에 치이는 것도 치이는 거지만

누구 잘못 찾아내는 걸 즐기고, 남욕하기 바쁜 거 볼 때마다

이 집단에 있기 싫다는 마음이 계속 드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 )

 
 

물론,,, 내가 지금 신규여서

업무적으로 느리고 서툴고 모르는 게 많은 건 당연한 거지만,,

모르는 만큼 더 노력하지 않은 게 내 탓이라고 해도,,,

내가 노력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능숙함을 기대하거나,,,

업무와는 별개의 인격모독같은 언행은

그 사람 인성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해

신규가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고 해도

고연차가 보기에는,,, 놓치는 게 많을 수 밖에 없고

뒷타임으로 들어오기 싫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ㅎ

모든 직장의 신규가 그런 적응 기간을 거쳐서

그 집단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거 아닐까 싶어

그 기간조차 이해 못 해주고

난 쟤 싫어 쟤 뒤로 들어오기 싫어 그냥 맘에 안 들어 등등

초등학생도 안 할 뒷담, 앞담을 한다는 게,,,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내 욕이 아니더라도 듣다보면 너무 한심해보이고,,,

내 직업 정체성에 더 현타 오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3차 병원 임상 특성상 중증도가 높고 업무가 바쁜 만큼

다들 더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다그침이나 높은 언성이 오갈 수 있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정말 맞을까?

그냥 그 사람, 그 집단 인성의 문제같은데?!

정말 개인적으로 신규들을 위한 직장 고발함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봐

태움으로 수차례 언급되는 경우

병원측에서 어떤 조치라도 취해줬으면 좋겠어

매번 그런 사람들 보면

저 사람은 자기 인성에 문제 있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정말 진심으로 너무 궁금할 정도 ㅎㅎ

근데 더 문제는 이제는 쉬는 날의 내 상태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의 무기력함이 찾아와서

침대 밖을 벗어날 때는 씻을 때와 먹을 때뿐 ㅎㅎ

이게 바로 후천적 돼지의 삶 🐽 아닐까?

몰라,,, 내 노력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였는데

노력조차 하기 싫어진 지금 ㅎㅎ

될 데로 흘러가겠지 싶고,,, 무념무상,,, 해탈,,,

난 항상 뭔가 하고싶은 일들 기대되는 일들이 가득했는데

이 무기력함도 언젠가 다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