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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출, 퇴근 전 후로 엄마 아빠랑 거의 매일 통화하는데

'내가 거의 매번 힘들다,

1년은 무슨,,, 3개월은 버틸 수 있을까?'

이런 말 반복하고 출근 너무 무서워하고 싫어하니까

아빠가 이번 명절 시즌에 또 와주기로 하셔서

너무 감사해서 바로 눈물 줄줄 흘렸어

명절 시즌에는 차도 엄청 막혀서

차로 평소 1시간 반 거리여도

이번에는 3시간 넘게 걸릴텐데 ,,,

바로 아빠가 근무표 확인하시더니

21-23일 사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우리 공주 👸 아빠 가도 그냥 자도 되고,

아빠 신경쓰지말고 공부해도 되니까

아빠 가면 같이 맛있는 거 먹고,

먹고싶은 것도 사고 같이 드라이브도 가고 하자

아빠가 맛있는 것도 해주고,

우리 딸 좋아하는 디저트도 잔뜩 사줄게

그 때까지 힘내자 " 하셔서

바로 29살 막둥이 뿌엥 뿌엥 했어

 

 

바로 다시 입맛 돌아서 오늘 3 EVE 2번째 출근 전,

점심 돈까스 배달 시켜먹으면서도

눈물 뚝뚝 흐르는데,,, 아빠 2주 뒤 온다는 생각에

헤헤~ 거리는 막둥이 바로 나 ♡

친구들은 다 서울, 부산, 울산, 경기도, 제주도라서

거리가 너무 머니까 와달라고 할 수도 없고,,,

지금은 온다고 해도 내가 편한 마음으로 놀 수도 없고,

친구 보면 바로 눈물부터 나올까봐

매번 3개월은 지나서 보자,

6개월은 지나서 보자,,하고 있어 😭

그렇다고, 동기들은 duty 잘 안 맞고 서로 피곤해서

같이 얘기하다가 같이 퇴사할까봐 무섭더라구

톡으로는 자주 얘기하고

출,퇴근 전 잠깐이라도 만나서

짧지만 너무 반가운 수다 나누기만 하는데 ,,,

엄마, 아빠, 언니는 그런 부담 없으니까

입사 후 너무 너무 의지가 되고 고마운 거 같아 ♡

진짜 가족 최고 최고 💛

 
 
 
 

일하면서 일도 너무 힘들고 바쁘지만,

사람 때문에 힘든 순간이 더 상처가 되고 계속 생각나는데

그냥 다 필요없고, 그런 사람 신경 쓰지도 말고,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쓰고, 나만을 위한 하루를 보내고,

울더라도 나를 위해서만 울 수 있을만큼 강해지자!

그런 못 된 것들, 싸가지 없는 것들을 위해서는

내 눈물도 아깝다 아까워!!

그래도 입사 후 좋은 사람들 알게 된 것도 너무 좋고,

내가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내가 아프지 않은 사람이라 너무 다행이고,

나를 너무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우리 가족 너무 사랑하고,

나름 잘 버텨보려고 아둥바둥하는 나도 너무 기특해 💛

앞으로도 힘든 순간들도 많겠지만,

그 사이 좋은 순간 감사한 순간들도 많을 거고,

지금의 버팀이 나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경험, 또다른 의지와 도전이 될 날들일테니까

오늘도 힘내보자!! 화이팅!!

2022 병동 동기는 많지만,,,

내 유일한 동기, 내 병동 생활의 버팀목이자 귀염둥이

10월 입사 동생이 커플템이라면서

나이트 출근하자마자 곰돌이 볼펜 줬는데

하... 진짜 내가 더 잘해줘야지 ♡ 사랑해 ♡

이 삭막하고 막막한 병동

우리 둘이 으샤으샤 해서 1년 무조건 버텨보자구 ♡

로.테 생각 절대 바뀌지 않을 우리 둘

1년 뒤 무조건 이 병동 탈출할 생각만 하면서 존.버하자 ㅎ

어제 퇴근하면서 확인해보니 2만보 걸었던데,,,

평소보다 stable한 EVE였다는 게 소름 돋아

헬스장 가서 유산소할 필요가 없으니

돈 굳어서 좋아해야 하는 거 맞지? ㅎㅎ

 
 

그리고 제발 업무 관련한 공부라도 좀 하자!

언제까지 체력 핑계로 미룰거야!?

제발 부탁이다 부탁!!

ABR 사랑은 그만해! 넌 환자가 아니라구!

30분만이라도 제발 좀!! 😢😢😢

어쨌든, 오늘 내일 기사님 없는 주말 EVE 화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