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을 하다보면 ,,, 계속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이

"그냥 평생 일 안 하고 뒹굴거리면서

나 좋아하는 일 하고, 좋아하는 거 먹으러 다니고

돈 쓰는 거에 대한 부담없이 살고싶다" 인 거 같아 ㅎㅎ

불가능할 걸 뻔히 잘 알면서도

상상 속에서라도 내 망상이 현실이 됬을 때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잠시 행복하긴 하거든 🙈

근데 뭐 다른 직장인들도 다 돈 많은 백수, 건물주가

꿈이고 희망사항일테니,,,

개미는 그저 남들처럼 적당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야지 ㅎㅎ

어제 일하면서 C-LINE INSERT나 L-TUBE INSERT,

PICC COLLECTION, SUTURE 등 처치가 많으니까

인턴쌤 따라다니면서 물품 챙겨주고 도와줘야 해서

R업무 할 때 제외하고는

근무 중 거의 대부분을 같이 있었거든 😭

그러다보니 중간에 나 예뻐해주시는 보호자분이

고연차 쌤들 몰래 사다주신 딸기라떼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됬는데,,,

나보고 벌써 퇴사 마렵지 않냐는 거야,,,

본인은 하루 하루 이게 맞나? 싶다면서

병원 근무 아닌 곳 계속 찾아보게 된다고 하시더라구 😭

아휴,,, 돈 나보다 어마무시하게 더 많이 번다는

Dr도 퇴사 생각, 이직 생각,

인생 꿀 빨다 달게가고 싶은 생각 많이 하는구나 싶어서

갑자기 의도치않게 나한테 큰 위로와 힘이 됬어 ㅋㅋ

사람 사는 거 진짜 다 똑같아 똑같어 😢

 
 

다들 일하기 싫고 하고싶은 거,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을텐데

세상에 이렇게 출근, 퇴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 사람들도 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먹고싶은 것도 먹고, 사고싶은 것도 사고,

하고싶은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겠지

이게 바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 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지만,,

인생은 존.버 정신어쩌라고 정신 2개면

어쨌든 밥 벌어먹고 살 수는 있겠다는 건

확실히 알겠어 ㅎㅎ

엄마는 요새 일 때문에 거의 제주도에 계시는데

어제 숙소 근처 너무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 있어서

친구들이랑 카페 간 김에 빵 몇 개 사서

택배 보내주신다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누가 1인 자취생 집에 저렇게 많은 빵 한 번에 보내주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큰 손 우리 엄마 클라스 미치겠다 ♡

( 정규직 월급 받으면 진짜 냉동고부터 바로 사서 디저트 맘 편히 쟁여야지)

그래도 덕분에 빵순이 딸내미 너무 너무 행복해졌어 🧡

엄마도 일하기 싫고 이제는 노후 즐기면서

매일 놀러만 다니고 싶을텐데

29살 되도 여전히 찌랭이에 달다구리 간식 좋아하는

막내딸 멘탈케어 해준다고

여전히 일 하면서 그 돈으로

나 먹고싶은 거 조금이라도 더 사주고,

나 하고싶은 거 더 편히 하면서 살 수 있게

서포트해주려고 해주시는 게

진짜 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해

그러니까 어쨌든 결론은 일단 지금 이 마음가짐 잊지말고

일단 1년부터 버티고 그 뒤에 생각하자 😭

 

오늘도 난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

 

오늘 Day 출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