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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벌써 100일 중 반이나 왔어 💛

짧다면 짧은 50일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눈물 펑펑 나올 정도로 울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아서

더 나 자신이 뿌듯하고, 감동인 거 같아 ♡

 
 

이제 오늘부터 3 Night 하면 1 off라도 off 날인데,,,

3월부터는 정규직 전환되기도 하고,

2023.03.10 이 딱 100일째라서

그 날은 또 어떤 느낌일지, 그 때까지 내가 잘 버틸 수 있을지

그게 더 기대가 되고 기다려지는 거 같아 🙈

비록,,, 27-28일 아빠 오시기로 한 2 off 중

또 27일에 급하게 CAPD 교육 일정이 생겨버려서

아빠 1월 생일파티 일정은 결국 다 취소되어버렸지만 😭

이제는 내 DUTY 변경이나 OFF에 대한 기대를 많이 버려서

별로 슬프다, 아쉽다,,,이런 생각도 잘 안 드는 거 같아 ㅎㅎ

27일 교육 들으러 가기 전에 10월 병동 동기동생이랑

카페 가서 수다나 떨다가 교육 들으러 가야지 💚

12일 1 off 때도 갑자기 전화와서

"오늘 쌤 쉬는 날이네, 이거 필수교육인데 duty 보니까

쌤 이 날 아니면 들을 수 있는 날 없어.

오늘 들으러 다녀와" 해서

off라서 늦잠 자고 뒹굴거리다 말고

머리도 안 감고 모자 뒤집어쓰고 교육 들으러 다녀온 이후로

 

내 off 언제든 댕강댕강 잘릴 수 있는 off고,

교육 들으러 가야하는 교육 off 될 수도 있어서

' 한 1년은 off 날에도 길게 여행이나

놀 계획 잡으면 절대 안 되겠구나 ' 싶더라구 ㅎㅎ

내가 밖에 나돌아다니고 누구 만나서 놀아야

스트레스 풀리는 E인간이 아니라

파워 집순이 I인간이라서 너무 너무 다행이야 ♡

이불 밖은 위험한 집순이 그 자체 나로 나 🐥

그렇게 오늘 night 출근 전 ABR 하면서

정규직 월급받으면 바로 구매할

냉동고, 책상, 의자 살 거 보면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동기 단톡 계속 울려서 보니까

CSR에서 우리 병동 KELLY 하나 더 내려야 한다고

갚으라고 연락왔다는 거야

어제 내가 CSR 쌤이랑 같이 비멸균물품 카운팅하면서

병동비치 멸균물품 청구 갯수랑

사용한 비멸균물품 내리는 갯수 맞는지

2번이나 다 확인하고 전부 카운트 갯수 맞다면서

야무지게 사진까지 다 찍어가고,

중간에 추가로 빌린 Suture set이랑 Needle holder 도

나 day duty 퇴근 전에 이동기사님 부탁해서

다 갚고 대여증 sign까지 다 확인하고 퇴근했는데!!!

( 심지어 청구 멸균 물품이나 내리는 비멸균 물품 중

kelly 가 아예 없었음,,, 하지만 일단 내 탓 하고 있겠지 )

이제는 물품 count 어디서 loss 되는지도 의심되고,,,

이리저리 조리돌림하는 것처럼 남탓 하거나

한 명 걸리면 그 사람 몰아가고 욕하기 바쁜 쌤들도

정 왕창 털려버렸어 😭

 
 

에휴,,, 또 아빠한테 이것, 저것 하소연하다보니

아빠가 1월 못 가니까

대신 냉동고 살 때 쓰라고 20만원 주고,

아빠가 올 때 사다주기로 한 빵 택배보내줄까? 해서

괜찮다고는 했디만 마음이 너무 따셔져서

바로 다시 500% 행복해졌어

역시 직장인에게 최고는 금융치료 💰 와 음식치료 💊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음안정 💛

몰라 ,,, 근무시간 제외 병원 생각하기도 싫어

내 휴식시간 절대 지켜 호호 ♡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 주변 사람도 챙기고,

더 넓게 볼 수 있는 거니까

일단 무조건 나부터 편안하고 릴렉스하고

누구보다 나부터 챙기고, 나부터 행복해지자!

오늘도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