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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VE 동안 당연하게도 다른 duty 보다 바빠서

매일 15,000 ~ 20,000보는 기본으로 걷고

당연하게 근무 중 식사는 못 하고 카페인으로 버티다가

퇴근 후, 폭식하고 기절해서 잠드는 3일을 보냈지만 ㅎㅎ

ABP monitor 연결 방법, intubation 시 assist,

ambu bag funtion test 및 조립,

CAPD 준비물품과 배액 방법, PFT 방법,

AIRVO, GOMCO, BIPAP MASK 기기 사용법,

bladder irrigation continue 방법 등

입사 이후, 이 병동에서 간호 업무에 꼭 필요한 지식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제일 많았던 3일이였어

 

그리고 우리 병동 중증도 높기로 유명한 병동인만큼

예민하고 말을 못되게 하는 쌤들도 몇 있지만,,,

확실한 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쌤들이

간호업무적인 면에서는 배울 점이 많은 쌤들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낀 근무기간이었던 것 같아

매 duty마다 사소한 부분들까지 정말 꼼꼼하게 보시고,

Dr가 놓친 부분도 다시 한 번 check하고 넘어가고,

임상수치나 기기 적용, 약물의 기전, 처방까지

정말 그 인과관계가 왜? 그렇게 이어지는지

뚜렷하게 그 루트를 파악하고 계셔서

일 처리 매번 체계적으로 빠르게 정리하시는데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

 

입사한 뒤로 고연차 쌤들 일하시는 거 보면서

그 중 내가 제일 닮고 싶은 내 임상 #롤모델 이 생겼는데,,,

이제 13년차(?) 정도 되신 쌤이야 ㅎㅎ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어서

분명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도 피곤하실텐데

항상 단발 찰랑거리면서 깔끔한 상태로 출근해서

매번 일 처리도 진짜 깔끔하게 하시고,

( 외모지상주의는 전혀 아니지만,,,

예쁜 여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관심 많은 게 현실 ,,,

일단 파워 동안에 예쁘고 스타일도 좋으심 ㅎㅎ 딱 내 워너비 체형 👍 )

환자나 Nr, Dr가 도움 요청할 때 먼저 나서서

항상 친절하고 빠르게 도와주시더라구

그리고 병동 내 자주 쓰이는

간호처치나 의료기기 적용에 대해서

그 선생님이 병동 전체 Nr 교육 간단히 해주실 때가 많은데

신규도 쉽게 알 수 있을만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멋있었어

👍👍👍👍👍👍👍👍👍👍👍👍

 

내가 앞으로 임상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면,,,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명확히 하고,

병원 밖의 일이나 감정을 근무 시간 내에 가져오지 않고,

출근해서 내 일 확실히 잘 해내고,

업무 이외의 일로 아랫 연차 스트레스 주지 않고,

언제나 차분하게 일 처리 하고,

아는 것도 많고 일도 빨라서 내 일 하고도 여유가 남아

다른 팀원들에게 의지가 되고

뭐든 먼저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환자한테든 의료진한테든

믿음이 가고 친절한 간호사가 되고 싶어

 

지금은 아직 여전히 ' 1년만이라도 버티면

다행이다 👀 ' 싶은 마음가짐이 제일 크지만,,,

임상에 잘 적응해서 좀 오래 남아있게 된다면

정말 여러가지로 닮고 싶은 선생님을 찾았어 ㅎㅎ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닮고싶은 점이 많은

장점 가득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ㅎㅎ

하지만 사실은 그저 임상에 못 된 사람은 제발 좀 사라지고,

착하지 않아도 좋고 친절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저 못되지만 않은 선생님들만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훨씬 훨씬 더 크긴 해 👉👈

개복치는,,, 업무도 너무 벅찬데

업무뿐만 아니라 그 외의 일까지 상처주면

또 매일 운다구요 😭😭😭

어쨌든,,, 오늘 저녁에 12월 입사 동기들 몇 명이서 모여서

간단히 수다도 떨고 맛난 것도 먹기로 했으니까

사적인 일로 너무 바쁠 3월은 그 때가서 생각하고

일단 2월의 마지막 off인 오늘 1 off 잘 즐겨보자 ♡

난 무조건 할 수 있다 ~ 난 무조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