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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 힐링은 가족들이랑 톡하고 전화하는 건데,, 내 첫번째 퇴사 때 6개월도 안 되는 기간동안 10kg 이상 빠져서 돌아온 동생 상태에 너무 충격먹었던 언니는 이번 입사 이후로 아직도 자나깨나 내 걱정뿐이야 💛 ( 지금은 빠졌던 10kg +€ 로 그냥 힘든 울보 돼지 🐖 ) 언제든 돌아와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진짜 너무 너무 행복하고 든든해 내 인생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반자인 우리 언니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항상 너무 고마워 😊 이건 내가 진짜 너무 너무 힘들어서 언니 전화 오자마자 아무 말도 못 하고 1시간 가까이 울기만 했던 날, 언니가 instagram 링크 보내줬던 거 너무 공감되고, 힘이 되서 캡쳐해놨던 건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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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VE 근무 출근 전, 몇 일 전 퇴사한 12월 입사 동기 동생을 만나서 잠깐 카페에서 3~4시간(?) 수다떨었는데 얘가 병원에서 볼 때는 힘도 없어보이고, 눈빛도 너무 아련하고 곧 울 거 같고, 얼굴색도 회색빛이었는데,,, 퇴사하고 나니 이렇게 밝은 친구였구나 싶을 정도로 환하게 웃고, "언니"하면서 달려와서 안아주는데 진짜 너무 너무 보기좋고 이제야 너가 26살 이었던 게 생각나더라 ㅎㅎ 29살이 된 나도 너무 너무 힘들고 하루 하루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이 곳에서 온몸을 긴장하고 모든 사람 눈치보며 보낸 근무 시간들이 너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고, 스트레스였을지,, 너의 병동 사람들이 너에게 했던 수많은 언행들이 너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눈물이 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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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제 Day 근무를 하고 퇴근길에 지금의 나에 대해 생각해보니 24살 때만큼 여전히 눈물 많고 상처도 잘 받지만, 29살인 지금은 적어도 그 때보다는 회복 탄력성이 생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24살 첫 입사 때는 퇴근 후나 쉬는 날조차도 병원에 대한 스트레스로 가득차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깨어있는 시간 내내 울고, 내 존재 자체가 문제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쓸모 없고 못난 존재같고, 병동에도 가족에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필요없고 도움도 안 되는 그런 사람같이 느껴졌었거든 그래서 퇴근 후나 쉬는 날에 밥 먹는 것 조차도 ' 내가 밥을 먹을 자격이 있나? ' 생각하고, 출근길 차 보면 차라리 저 차에 치여서 출근 안 하고 싶고, 근무하면서 쌤들이 혼내고 태우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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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1월 DUTY 퐁당퐁당 근무 그 자체여서,,, 처음 DUTY표 확인하고 이게 바로 권고사직인가? 의심했지만 ㅎㅎ 막상 근무해보니,,, 몇 일 전 갑자기 10일에 추가 off 도 생겨서 1월 총 10개 off 기도 하고, 난 오히려 응사/퇴사 생각들때즈음 중간 중간 하루라도 쉬는 날이라 그 사이 좀 진정되는 거 같아서 괜찮은 거 같기도 해 EOD, NOE 같은 off가 아니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뭐 어쩌겠어 ㅎㅎ 1월 off 8개인 동기쌤도 있던데 생리휴가 포함 off 9개 (변경 후, 10개) 주신 거면 그저 감사합니다!! 하고 다녀야지 어차피 타지에 혼자 지내니까 퇴근하고 귀가해도 누가 기다리고 있거나 뭐 해야하는 것도 아니라서 집 돌아오면 무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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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걸어서 맞는 길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체 자기합리화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내 선택을 믿지 않으면 도대체 뭘 믿을 수 있겠어 가령 그 선택이 틀린 선택이었다고 해도, 그 상황에서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고, 그 선택을 옳은 선택, 나를 위한 선택으로 바꿀 수 있게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ㅎㅎ 결국은 다 내가 책임져야할 내 인생 누구도 대신 선택해주지도 대신 살아주지도 않으니까 모든 순간 최선을 다 해서 내 인생을 만들어가야만 해 무조건 난 할 수 있다! 무조건 난 행복해진다! 는 주문을 외우며 오늘도 나 자신을 응원하는 수밖에 💛 그렇게 빵순이는 오늘 Day 출근할 줄 알고 어제 미리 포장해 온 카야버터베이글이랑 후랑크마요토스트 2개 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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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눈물 완전 많은 울보 유리멘탈 개복치라서 매번 쌤들한테 한소리씩 들으면 바로 울컥하는데 너무 바쁘니까 울 시간도 없는 거 뜻밖에 개이득인 거 같기도 해 ㅎㅎ 남들 앞에서 우는 게 싫다거나 창피하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는데 나를 상처주고 마음 아프게 해서 울리는 사람들 앞에서 눈물 보이고 싶지는 않거든 ㅎㅎ 내가 운다고 해서 토닥여주거나 달래줄 사람도 아니고, 앞에서든 뒤에서든 너가 뭘 잘했다고 우냐고 할 사람들이라 더더욱 그 사람들 앞에서 울고 싶지 않은 거 같아 어제 EVE 퇴근하고 집 돌아와서 야식 배달 기다릴 힘은 없는데 뭐라도 먹고 자야할 것 같아서 엄마가 보내준 녹차 츄러스 에.프 데워먹는 중에도 여러 복잡한 감정으로 심란했지만, 어쨌든 아직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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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출근하기 싫고, 쉬고 싶고 맛있는 거 먹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여행이나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싶을거야 어느 누가 출, 퇴근 반복하고 싫은 사람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싶은 거 먹고, 좋아하는 거,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기 위해서 싫고 무섭고 힘들어도 꾹 참고 출근 하고 또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 하면서 퇴근하고 하는 거지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어 나만 그런 게 아니야, 모두가 그래 그러니까 오늘도 또 다시 힘내서 잘 버텨내보자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낸 것만으로도 나 자신 너무 기특하고, 고생 많았어 오늘 EVE 퇴근하면, EOD 1 off라도 월요일 쉴 수 있으니까 그나마 그 다음 DAY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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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출, 퇴근 전 후로 엄마 아빠랑 거의 매일 통화하는데 '내가 거의 매번 힘들다, 1년은 무슨,,, 3개월은 버틸 수 있을까?' 이런 말 반복하고 출근 너무 무서워하고 싫어하니까 아빠가 이번 명절 시즌에 또 와주기로 하셔서 너무 감사해서 바로 눈물 줄줄 흘렸어 명절 시즌에는 차도 엄청 막혀서 차로 평소 1시간 반 거리여도 이번에는 3시간 넘게 걸릴텐데 ,,, 바로 아빠가 근무표 확인하시더니 21-23일 사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우리 공주 👸 아빠 가도 그냥 자도 되고, 아빠 신경쓰지말고 공부해도 되니까 아빠 가면 같이 맛있는 거 먹고, 먹고싶은 것도 사고 같이 드라이브도 가고 하자 아빠가 맛있는 것도 해주고, 우리 딸 좋아하는 디저트도 잔뜩 사줄게 그 때까지 힘내자 "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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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하루 하루가 서바이벌이고, 심란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지만 무조건 퇴사 최소 1-2년 뒤에 할 거니까 결국 버티는 것만이 답 매일 매일 출근 전 응.사하고 싶고 퇴사하고 싶지만, 절대 1년 이상 무조건 버틸거야 다른 동기들도 다 똑같은 마음이고, 출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어 다들 그냥 놀고 먹고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고 싶지 난 이제 물러설 곳도 없어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하지 않다면 일단 들어온 여기라도 악바리처럼 버텨볼테다 모두가 잠들 시간이나 일어나기도 전 출근해서 여기 저기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무한반복하며 병동, 병원을 달려다리다보면 어느새 끝나는 하루들이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감사합니다"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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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응원해주는 말이라는 걸 알고, 그 사람도 많은 고민 끝에 나를 위한 "힘내"라는 말을 나에게 전했음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여기서 더 낼 힘이 없는데 무슨 힘을 내라는 건지 울컥하며 감정이 흘러내릴 때가 지금인 것 같아 이 순간도 결국은 흘러갈 순간이고, 지금 버티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걸 알면서도 유독 "힘내"라는 말이 내 숨을 턱턱 막히게 해 내가 도대체 어떤 위로가 듣고 싶은 건지, 위로를 해준다고 해도 그 위로가 나에게 와닿을 수 있는 상태인지 나조차도 지금 이대로의 내가 괜찮은 건지 헷갈릴 정도로 감정에 잠식되어 있어서 나 스스로조차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는 하루 일단, 3개월만 버텨서 정규직 전환만 생각하자는 작은 목표마저도 불안한 하루들이 '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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